화창한 10월의 토요일
마르코로호와 어떤 버스가
다시 한번 만났어요!
삼삼오오 식당에 모여
무슨 설명을 듣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맛있는 반찬과
응급의료 키트,
작은 편지지와 보자기까지!
오늘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반찬을 배달해드리기 위해 모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잘 알아보실 수 있게
큼지막하게 편지를 써내려가면서
어색해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어느새 진지함이 자리잡았어요 :)
편지와 함께 보자기에 잡채,
메추리알 장조림을 착착 올리고
야무지게 감싸기 시작했어요~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모아
머리를 묶듯이 고무줄로 두세 번 묶고
예쁘게 예쁘게 끝을 오므려서
꽃모양을 만들어주면
이렇게 보자기 매듭이 완성된답니다 :-)
보자기 매듭은 달달둥근달 할머니와
공주할머니께서 영상으로 알려주셨어요~
(할머니 영상은 여기있어요)
삼삼오오 조를 이뤄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엔
웃음꽃이 활짝 *^0^*
도착해서는 수줍수줍하며
반찬을 전해드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은
편지도 읽어드렸어요!
혼자 살다보니 밥을
잘 안 챙겨먹게 된다던 할머니
오늘은 꼭 드셔야 한다고
봉사자들이 귀여운 당부를 하자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해주셨어요~
다음에 찾아뵌 할머니께서는
저희를 너무나 반겨주셨어요 ^_^/
얼마 전 다녀온 남산 여행기를
실감나게 들려주셔서
수다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마다의 기억이 마음에 쌓여
올 겨울 모두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28 가구에 행복을 배달해주신
스물다섯분의 봉사자분들과
어떤 버스,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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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861901-04-10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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